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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6470원에 엇갈리는 여야 반응


입력 2016.07.16 16:38 수정 2016.07.16 16:38        스팟뉴스팀

여 "경제 여건 고려한 고육지책" 야 "적어도 두 자릿 수 인상 됐어야"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16일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7.3% 오른 6470원으로 결정한 가운데 여야가 다른 반응을 내놨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을) 점차 높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금 경제상황을 고려해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면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고통 분담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같은당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의 제반여건을 고려한 고육지책"이라며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적어도 두 자릿수 인상이 됐어야 2020년에 1만원 시대를 열 수 있다"면서 "그런데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7.3%의 인상률에 그치고 만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기본적인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만드는 것이 최저임금의 목적 아닌가"라면서 "(최저임금위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부담을 명분으로 삼은 것인데, 이는 별도의 대책을 만들어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지 않느냐"라고 부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도 "노동계가 배제된 상태에서 결정된 것은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인상률이 근로자 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영계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어려워진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7%가 넘는 고율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졌다"며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한층 더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상공회의소 측은 "근로자의 소득 측면과 최근 어려운 기업 경기를 절충한 선택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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