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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학규 "산속 생활 정리하고 현실 정치 참여"


입력 2016.07.17 10:38 수정 2016.07.17 10:39        이슬기 기자

지지자들과의 모임에서 정계복귀 전격 선언 "민초들 아픔 더이상 방치 못해"

지난 2014년 7.30재보궐선거 수원 병 지역에서 패배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은퇴 선언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돌아왔다. 전남 강진 백년사 뒤 움막에서 칩거하던 손 전 고문이 자신의 지지자들 앞에서 정치활동 재개를 전격 선언한 것이다. 지난 2014년 7.30 재보궐 선거 패배와 함께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정계 은퇴를 선언한지 꼭 2년 만이다.

손 전 고문은 지난 16일 오후 1시 ‘손학규를 사랑하는 모임(손사모)’ 소속 전국 조직 50여명과 강진읍내 한 식당에서 모여 “민초들의 아픔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산속 기거를 마치고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현실 정치 복귀를 밝혔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손사모 회원들은 손 전 고문을 수차례 연호했고, 거센 함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오는 등 사실상 ‘대권 출정식’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손사모 회원들과 2시간 여 동안 회동한 손 전 고문은 “현재 정치가 국민들을 너무나 혼란스럽게 하고 있고, 출산 포기 등 각종 문제점 등 국가적으로 보완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우려스러움을 나타냈다.

앞서 손 전 고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움막에서 손사모 회원들을 맞이한 뒤 함께 식당으로 이동, ‘저녁이 있는 삶 손학규’를 쓴 종이에 자필 서명을 하고 ‘손사모’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손 전 고문의 복귀가 점쳐지면서 더민주는 물론 국민의당에서도 합류를 제의하는 등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왔지만, 현재 당적인 더민주에 머물 것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기거 중인 움막을 정리하고 서울로 복귀하는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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