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에 승부조작 제안, 문우람 누구?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7.21 15:12  수정 2016.07.21 15:13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문우람. ⓒ 넥센 히어로즈

2011년 고등학교 졸업 후 신고 선수로 넥센 입단
이태양과 승부조작 브로커 끌어들여 방법 협의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이 돈을 받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브로커가 아닌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인 문우람이 먼저 조작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태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외야수 문우람에 대해서는 현재 상무 소속 현역병인 점을 감안해 군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검찰은 이번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우람이 먼저 조작을 제안한 뒤 이태양과 승부조작 브로커를 끌어들여 구체적인 경기일정, 방법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태양은 지난해 자신이 선발 등판한 4경기 중 2경기에서 고의로 볼넷을 내주고 실점하는 대가로 2000만 원을 받았고, 문우람 역시 고급 시계 등 총 1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광주 동성고를 졸업한 문우람은 2011년 졸업 후 신고 선수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KBO리그서 2012년 25경기, 2013년 69경기에 나선 문우람은 2014년 122경기에 나서 타율 0.284를 기록하는 등 점점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5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단했으며, 이태양과는 2011년 넥센 입단 동기로 2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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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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