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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 공개…세계 최초 홍채인식폰


입력 2016.08.03 00:00 수정 2016.08.03 05:28        뉴욕(미국) =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지문 대신 홍채로 보안성 향상…S펜도 방수방진 적용

전후면 엣지 디자인...엔터테인먼트 기능 강화

갤럭시 노트7 골드 플래티넘 전면.ⓒ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전 세계 최초로 홍채인식을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보안성을 높였으며 노트만의 'S펜'에도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 혁신을 시도했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블룸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7'을 공개했다.

◆모바일뱅킹 '삼성패스'탑재...꺼진화면 메모 기능도=갤럭시노트7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홍채인식'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기존 지문·패턴·패스워드 등 외에 홍채로도 잠금장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돼 보안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를 통해 ‘삼성 녹스(Knox)’와 생체인식을 결합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홍채 인식을 이용해 로그인이나 인증 서비스가 가능한 ‘삼성패스’ 기능을 탑재, 보다 편리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도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분리된 공간에서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폴더’ 기능을 통해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노트7의 혁신은 노트시리즈 만의 차별포인트인 'S펜'에도 이뤄졌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방수·방진 규격인 IP68이 적용됐는데 S펜에도 함께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빗속 등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꺼진 화면에서의 필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S펜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바로 메모한 뒤 포스트잇 처럼 고정해놓고 볼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과 S펜을 뽑았을 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바로 가기로 제공하는 에어 커맨드 기능 등에서도 보다 강력해진 성능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펜팁의 지름을 기존 1.6mm에서 0.7mm로 대폭 줄이고 필압을 기존 2048 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해 필기감을 실제 펜과 같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 단순 필기구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블룸에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1.6m 높이 낙하 실험 통과...고강도 '고릴라글래스5' 탑재= 갤럭시노트7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전면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동시에 상하좌우와 전후면 모두 대칭을 이루는 엣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대화면임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라는 혁신을 꾀했다.

또 최고의 화질과 명암비를 제공하는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High Dynamic Range) 비디오 스트리밍을 지원,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Always On Display도 애플리케이션 알림, 뮤직 컨트롤 등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아울러 스마트폰용 전면유리로는 코닝의 최신 제품인 ‘고릴라글래스 5’가 탑재해 제품의 강도를 높였다. 고릴라글래스 5는 1.6미터 높이에서 거친 바닥으로 전면 낙하시키는 연구실 테스트 결과, 최대 80% 확률로 파손이 일어나지 않는 등 지난 2014년 출시한 고릴라글래스 4보다 강도가 높아진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 256기가바이트(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슬롯과 35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USB포트는 새로운 타입-C를 지원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 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대화면과 S펜을 채용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패블릿을 선도해왔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 노트7은 패블릿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노트7’은 노트시리즈의 6번째 제품이지만 ‘6’를 건너뛰고 ‘7’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올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 S7'과 숫자를 통일해 보다 쉽고 일관성 있게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 제품 사양.ⓒ삼성전자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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