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행 모락모락’ 루카쿠, 귀소본능 대열 합류?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8.03 13:38  수정 2016.08.31 21:57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 ⓒ 게티이미지

영국 언론 “첼시, 루카쿠 영입 진지하게 원해”
2011-12시즌 몸담았던 첼시 복귀 여부 관심


공격진의 마지막 퍼즐을 찾고 있는 첼시가 로멜루 루카쿠(23)를 정조준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한국시각) “첼시가 루카쿠 영입을 진지하게 원하고 있다”며 “에버튼이 원하는 7500만 파운드(약 1102억 원)의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루카쿠도 첼시 이적을 강하게 바라고 있다”면서 “그는 이적 강행을 위해 에버튼에 공식 이적 요청을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첼시에 새로 부임한 콘테 감독은 코스타와 투톱으로 짝을 이룰 공격수를 물색 중이다. 감독 요청에 따라 첼시는 지난 몇 주간 레알 마드리드의 모라타 영입을 시도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루카쿠다. 2013년부터 에버튼에서 활약한 루카쿠는 매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했고, 지난 시즌 총합 25골을 폭발하며 재능이 만개했다.

특히 루카쿠는 23살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 프리미어리그 검증을 일찍이 끝냈다는 점에서 첼시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루카쿠의 첼시 이적이 성사될 경우, 올해 유럽 이적시장 테마인 ‘귀소본능’의 또 다른 사례가 추가된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유럽 다수 구단들이 과거에 떠나보냈던 선수들을 재영입하며 보기 드문 사례들을 남기고 있다.

실제 도르트문트는 괴체, 바르셀로나는 데니스 수아레스, 레알 마드리드는 모라타를 각각 재 영입했고, 맨유는 포그바 영입설이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돌고 있다.

루카쿠 역시 2011-12시즌 잠시 첼시에 몸담은 바 있다. 당시 전 유럽을 떠들썩하게 만든 유망주였던 루카쿠는 드록바, 토레스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웨스트 브로미치 임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친 루카쿠는 이듬해 에버튼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빅리그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첼시와 같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3년 동안 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성장한 루카쿠의 친정 복귀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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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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