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갤노트7’ 64GB 단일 모델 출시.... "보고있나, 애플?"


입력 2016.08.03 15:02 수정 2016.08.03 15:26        이배운 수습기자

모델별 가격차이 노린 애플의 ‘마케팅 꼼수’탈피

원가절감 통한 소비자 부담 감소 효과

2일(현지시각) 미국서 첫 공개된 갤럭시노트7이 갤럭시 시리즈 중 최초로 64GB 단일 메모리 용량으로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256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슬롯을 장착했다. 사진은 갤럭시노트7 실버 티타늄 측면.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전략 패블릿폰 ‘갤럭시노트7’이 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공개된 가운데, 64기가바이트(GB) 단일 메모리 용량으로 출시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64GB 단일 메모리 용량으로 출시되고, 256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슬롯을 장착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모델의 내장메모리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를 둬 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애플은 모델별로 메모리 용량과 가격차이가 지나치게 커 ‘마케팅 꼼수’를 쓴다는 비판이 이어져왔다.

아이폰은 일반적으로 외장메모리 없이 16GB, 64GB, 128GB 모델로 출시되고, 각 모델별로 출고가 차이는 12만 원대에 달했다. 그러나 미국의 IT전문매체 ‘테크인사이더’에 따르면 16GB 메모리대신 64GB 메모리를 탑재하는데 드는 비용은 1만4000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64GB모델을 판매할 때마다 애플은 약 10만원에 달하는 추가 수익을 챙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갤럭시노트7의 단일 모델 출시는 ‘마케팅 꼼수’를 벌여온 애플에 아픈 견제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7’(가제)은 32GB, 128GB, 256GB 모델로 나뉘어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며, 모델별 가격 차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만역시 예견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메모리별로 분리돼 있던 기존의 생산라인을 통일해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상품 유통구조를 단순화시킨 점도, 궁극적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