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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커친 쉬어’ 커져 가는 강정호 부담


입력 2016.08.04 10:50 수정 2016.08.04 11: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올 시즌 내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앤드루 맥커친. ⓒ 게티이미지

애틀랜타 원정 3연전에 결장 확정
최근 7경기서 타율 0.185로 부진 심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간판스타 앤드류 맥커친(30)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 3연전을 통째로 건너뛴다. 클린트 허들 감독이 부진한 중심타자에게 내린 극약 처방이다.

맥커친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예정된 수순이다. 지역 언론 ‘피츠버그 트립라이브’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애틀란타 원정에서 맥커친에게 휴식을 부여하겠다고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맥커친의 심각한 부진에 따른 결과이다. 3일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있는 피츠버그는 간판타자에게 휴식을 줄 정도로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다.

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와는 이미 11경기차로 벌어져 있어 역전 우승이 사실상 어렵고,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LA다저스, 마이애미 말린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메츠에 이어 5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대로라면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맥커친은 최근 7경기에서 27타수 5안타(타율 0.185) 1홈런 5타점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타율이 0.241밖에 안될 정도로 이름값을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다. 결국 허들 감독은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도 맥커친에게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맥커친이 이번 시리즈 내내 결장하게 되면서 강정호의 책임과 부담도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고 뒤늦게 팀에 합류한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36 11홈런 37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많이 떨어졌지만 최근 출전한 5경기에서 7타점을 쓸어 담으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맥커친이 없는 가운데 중심 타선에서 강정호의 한방이 더욱 절실해진 피츠버그다.

한편, 강정호는 4일 애틀랜타전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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