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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당 대표 지낸 김무성, 계파 대결 조장"


입력 2016.08.04 10:30 수정 2016.08.04 10:30        문대현 기자

'MBC 라디오'서 "주호영 단일화 협상 응할 사람 아냐"

지난 3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4차 전당대회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주영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이주영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와 관련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을 만나기로 한 것을 비판한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당 대표를 지낸 사람이 계파대결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까지 계파 대결 구도를 만들어낸다고 하면 당의 미래는 참 암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대선주자를 부각시키는 길이라도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의 대선주자로서의 이미지 높임이 먼저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표가 '이번 주말 쯤에는 정병국-주호영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인데 계파갈등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잘 알지 않느냐"며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그랬던 것이 총선 참패의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주호영 후보는 시종일관 자신은 계파로부터 자유롭다고 했다. 비박계라고 해서 단일화에 응할 명분이 없다"라며 "거기에 끌어들이는 것은 주 의원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나는 일관되게 계파 간 싸움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어떤 계파든 단일화는 애당 정신과 혁신에 반하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친박계 의원들의 단일화, 이건 생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당을 조기 대선 체제로 전환시키겠다며 외부인사 대선 영입의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개방과 공정 키워드를 가지고 이번 대선 주자를 부각시켜 가야 된다.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경쟁력 높은 대선주자를 만들어내야 되기 때문에 그걸 미리 미리 준비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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