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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대입은 전략! 2017학년도 한국외대 합격전략


입력 2016.08.06 08:00 수정 2016.08.08 10:21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2017학년도 대학별 입시분석(7)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는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까지 매주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게재합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수도권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2017학년도 선발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 일부는 해당 대학의 선발전형과 인재 유치방안을 소개하는 입학처장과의 인터뷰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2017학년도 입시전형과 대비전략을 소개합니다.



나민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입학처장
◆2017학년도 대학별 입시분석(7) 한국외대 합격전략
한국외대 나민구 입학처장 Q&A
“캠퍼스 통합으로 전공 간 융합 기회 확대”
“학교생활 충실자의 지원기회 지속적 확대”

Q. 한국외대의 강점은 무엇인가?

한국외대는 지난 5년간 미래에 최적화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많은 변화를 준비해왔습니다. 여러 학과들이 신설 및 통합 되었고, 학과 명칭을 변경할 뿐만 아니라 커리큘럼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course-renovation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로서 서울캠퍼스에 Language&Diplomacy학부, Language&Trade학부, 중국외교통상학부, 글로벌캠퍼스에 지식콘텐츠학부, Global Business & Technology학부, 국제금융학과,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 등 융합형 모집단위들이 신설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양캠퍼스의 통합 작업이 완성되었고, 이로 인해 양 캠퍼스간 이중전공 및 연계전공이 보다 더 자유로워짐으로써 재학생들이 본인의 진로희망에 따라 다양한 전공들을 스스로 선택하여 융합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되었습니다.

Q. 한국외대의 국제화 프로그램을 소개해 달라.

2016년 1학기부터는 글로벌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부 및 기업 해외진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략지역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본 프로그램은 ‘7+1 파견학생 제도’, ‘코트라 인턴십 제도’ 등 기존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이어 우리대학 국제화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 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2016학년도 1학기 시범사업에 서울캠퍼스 베트남어과와 글로벌캠퍼스 그리스․불가리아학과를 포함, 11개 학과에서 28명의 학생이 선발되었으며, 추후 서울 및 글로벌 캠퍼스의 23개 학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1학기는 자매 대학 및 부설어학원 교과과정을 경험하는 해외연수과정으로, 2학기는 본교 연계기관(KOTRA 무역관, 한국무역협회 등), 해외진출 동문기업 및 학과연계 협력기업으로의 해외인턴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금번 1학기 시범사업에서는 크로아티아 국립박물관, 폴란드 문화원, 그리스 삼성전자 등에서 인턴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1년 프로그램으로 최대 33학점 인정이 가능하며, 총 1000만원의 아너스 장학금, 진로취업지원센터에서의 진로상담 및 사전/사후 직무교육 기회가 제공됩니다. 해외취업을 목표로 하는 본교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알찬 실무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Q. 입시 전반에 특별한 변화가 있는가?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캠퍼스 1,122명, 글로벌캠퍼스 837명, 총 1,959명을 모집한다. 전년도보다 학생부중심전형(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의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하여 학교생활에 충실한 수험생들이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Q.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 특징은?

학생부교과전형(일반)으로 총 491명(전년 대비 61명 증가)을 선발하며, 선발방식은 작년과 동일하게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교과성적을 환산할 때 세부 교과목 별로 등급에 의한 환산점수와 원점수에 의한 환산점수 중 수험생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적으로 적용해주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17학년도부터는 학생부교과전형(고른기회)는 선발하지 않는다.


Q.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특징은?

학생부종합전형(일반/고른기회)에서는 총 775명(전년 대비 75명 증가)을 선발하며, 학교생활을 통해 꿈과 끼를 키우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역량과 성실성을 가진 학생을 뽑고자 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학생부, 자소서) 100%(3배수)로 해당 모집단위 선발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70% + 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면접평가에서는 전공적합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 등을 평가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Q. 특기자전형의 선발 특징은?

특기자 전형(외국어, 수학/과학)은 1단계에서는 서류평가(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100%(3배수),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선발하고 있다.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된 분야(해당 외국어 또는 수학/과학)의 역량 및 잠재력, 글로벌 소양 등의 내용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면 된다. 활동보고서는 해당 지원 분야와 관련된 우수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활동들(예: 외국어 분야의 경우, 공인외국어성적 / 교내외 수상실적 / 외국어관련 교과성적 등)을 20개 항목 이내로 기록하고, 증빙서류를 A4(단면기준) 20매 이내로 구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Q. 정시 선발에는 변화가 있는 듯 하다.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3개 전형(일반전형, 농어촌학생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 모두 수능 90% + 학생부교과 10%로 선발한다.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수능 영어영역 반영 비율은 작년과 비교하여 소폭 감소(35%->30%)했고, 탐구영역 반영비율은 증가(10%->15%)했다.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수학영역을 ‘나’형으로만 반영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김형일 소장의 합격전략
“전년도와 동일한 선발체제 유지”
“전년도 입시결과 참고로 학과선택에 신중을 기할 것”


한국외대는 지속적으로 수시 선발을 확대해 왔다. 올해 수시의 선발 비율은 58%로 타 상위권 대학들에 비해 조금은 낮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적으로 서울캠퍼스는 66.9%의 수시 선발비율을 나타낼 정도로 수시모집의 선발 비중이 큰 대학이다. 선발전형은 학생부 종합전형을 필두로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선발비율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난다. 다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종합전형은 두 캠퍼스가 균일한 선발비율을 나타내는데 반해 서울캠퍼스의 경우 논술전형의 선발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글로벌캠퍼스는 교과전형과 정시모집의 선발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선발전형은 기존과 동일한 틀을 유지한다. 간소화된 전형 유형에 맞춰 수시는 학생부종합과 교과, 논술, 특기자전형 선발을, 정시는 수능 중심의 선발을 실시한다. 전년도와 모집 규모와 선발 구조가 동일하다는 것은 입시결과가 기존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로 자신의 상황에 맞춰 보다 안정적으로 진학 가능한 방법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한국외대는 대학의 특성상 다양한 외국어 학과가 존재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나타내는 학과를 선택하는 전략은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수단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원 성향에 따라 신중하게 지원 학과를 선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시=상향’이라는 나름의 기준에 의해 소중한 기회를 잃는 일이 없도록 아래의 내용을 토대로 내게 맞는 현실적인 지원전략을 찾아보자.


교과전형은 원점수 환산에 유의

내신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과별 모집인원이 3~15명 수준으로 적은편이라 지원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교과 성적과 수능최저학력기준만 적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장 손쉽게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형이다. 학생부 성적 반영도 등급과 원점수 환산점수 중 상위 값을 적용하여 등급은 낮아도 반영과목의 원점수들이 90점을 넘을 경우 1등급과 동일해진다. 따라서 외대의 산출방식에 맞춰 자신의 성적을 계산해 보고 지원 가능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목을 반영하며 국어와 영어의 반영비율이 각각 30%로 수학과 사회(각 20%)에 비해 높게 설정되어 있다. 글로벌캠퍼스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를 반영하며 수학과 영어의 반영비율이 각각 30%로 높다. 국어, 영어, 사회, 과학 교과는 원점수 90점 이상일 경우 1등급, 85점 이상 90점 미만일 경우 199.5점 등의 환산점수가 적용된다. 수학은 원점수 80점 이상 90점 미만일 경우 2등급으로 타 교과에 비해 환산점수가 보다 여유 있게 설정되어 있다. 요강을 참고로 자신의 환산점수를 꼼꼼히 확인해 보자. 전년도 합격자 성적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1등급 초반부터 2등급 중반까지 다양한 분포를 나타냈지만, 이는 환산방식이 적용된 성적이므로 실제 합격자들의 등급은 이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여 지원전략을 설정할 것을 추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서울캠퍼스는 4과목 응시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4이내, 글로벌캠퍼스 인문계는 국어, 수학(나), 영어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1과목을 포함하여 1개 영역 3등급 이내로 설정되어 있다. 한국사는 인문계열은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하고 자연계열은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특수외국어 전공 선택에 부담가질 필요 없어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사추천서 없이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하여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 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70%와 면접30%을 적용하여 수능최저 없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 학업수학능력, 교내활동충실도, 전공적합성, 인성, 성장가능성을 보고 면접평가에서는 서류의 진실성, 전공적성, 인성을 평가한다. 한국외대의 경우 타 대학에 없는 전공이 많아 수험생들이 전공적합성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줘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 전공적합성은 교과와 비교과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교과방면에서는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가장 관련이 깊은 과목들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게 되며(예: 외국어 관련 학과 지원자의 경우, 국어/영어/제2외국어 교과의 잠재력 및 성취도 참고), 비교과방면에서는 해당 전공에 대한 관심, 열정, 노력의 과정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동아리활동, 자치활동, 봉사활동 등)을 참고한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심화과목이나 특수외국어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논술전형, LD/LT학부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논술전형을 통해서는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인문계열만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기존부터 LD/LT학부를 포함한 전학과를 선발해 왔고 글로벌캠퍼스의 경우 올해부터 동유럽대학과 국제지역대학을 포함한 전학과 선발로 확대되었다. 다만 두 선발단위는 학과별 모집인원이 2~3명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논술은 70%, 교과는 30% 적용되는데 실제 당락은 논술에서 결정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서울캠퍼스는 응시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4이내, LD/LT학부는 3개 영역 등급 합 4이내의 별도의 기준을 적용한다. LD/LT학부는 올해부터 탐구(1과목)과목도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기준에 포함되어 기존보다 충족이 수월해졌다. 실질 경쟁률 상승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캠퍼스는 수능 4과목(탐구는 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를 적용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며, 활용지문은 교과서와 EBS교재에서 발췌된다. 영어지문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의 지문이 활용되어 준비의 부담이 적은편이다. PartⅠ에서는 2~3개의 제시문(총 1500자 내외, 영어 제시문 1개 포함)이 주어지며, 이를 토대로 2개의 문항(요지파악, 비판평가)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PartⅡ에서는 3개의 제시문(총 2000자 내외, 통계 및 도표 자료 포함)이 주어지며, 이를 토대로 역시 2개의 문항(비교분석, 적용추론)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접수경쟁률에 비해 실질 경쟁률은 큰 폭으로 낮아지므로 홈페이지에 탑재된 논술 가이드북과 모의논술 및 해설(특강)을 참고로 논술전형에 철저히 대비해 보자.


특기자는 성과 중심으로 활동보고서 구성

특기자전형은 서류종합평가가 실시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를 활용하여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서류평가결과 70%와 면접 30%를 반영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어학특기자선발을 중심으로 수학/과학특기자를 선발하는 글로벌캠퍼스의 바이오메디컬공학부는 3명을 모집한다. 특기자전형의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종합전형과는 달리 각 분야의 활동 및 성과를 중심으로 기술되도록 문항이 구성되어 있다.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에 해당 분야의 성취들을 기술하고 A4 20매 이내로 증빙자료를 첨부할 수 있다. 면접은 외국어특기자의 경우 해당 외국어 제시문이 활용되며 한국어와 해당 외국어를 병행하여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통번역대학은 ‘다’군 선발

전체 모집인원 대비 정시의 선발비중은 글로벌캠퍼스는 50.8%, 서울캠퍼스는 33.1%다. 서울캠퍼스는 학과별로 ‘가, 나’군에서 선발하고, 글로벌캠퍼스는 ‘가, 나, 다’군 학과별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글로벌캠퍼스 ‘다’군에서는 통번역대학과 경상대학과 같은 선호학과를 선발하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은 선택의 폭을 넓혀볼 수 있다.

단순 백분위 평균을 기준으로 서울캠퍼스는 91%~95%(LD학부, LT학부의 경우 96%),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은 ‘가’군/‘나’군은 81~85%, ‘다’군은 85%~89%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된다. 자연계열은 ‘나’군 70%~75%, ‘다’군 72%~80% 수준에서 도전해 볼 수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의 반영비율이 30%로 높고 탐구의 반영비율이 15%로 낮다. 자연계열은 수학(가)형만 인정되며 30%로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 인문계열에서 한국사는 3등급 이내는 10점, 4등급 9.8점, 5등급 9.6점 등 차등적으로 총점에 합산된다. 자연계는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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