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호' 첫 시작은 희망 나무 제작
이정현·신임 최고위원 5명, 국민·당원 위한 약속 강조
이정현·신임 최고위원 5명, 국민·당원 위한 약속 강조
새누리당 이정현호(號)의 첫 시작은 ‘희망의 나무’ 제작이었다. 이정현 신임 당 대표는 물론 5명의 최고위원 등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과 화합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적힌 백보드에 국민과 당원을 위한 약속 및 다짐을 새겨 넣었다.
영남 기반 정당에서 호남 출신으로서 첫 당 대표가 된 이 대표는 자신의 선거 모토였던 ‘섬기는 리더십’을 적었다.
이 대표는 “섬기는 리더십이 새누리당의 색깔이 되도록 소속 의원과 원외인사와 함께 일반 서민들과 소외 세력들, 많이 아파하는 사람들,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찾아가겠다”며 “결코 불러서 만나는 방식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새누리당의 모든 판단 기준은 ‘국민’”이라며 “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평가 잣대를 삼겠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모든 것은 국민께서 결정해주십시오’를, 이장우 최고위원은 ‘국민께 무한봉사 헌신하고 희생하는 새누리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를, 강석호 최고위원은 ‘상식과 품격의 정치를’이라고 적었다. 최연혜 최고위원과 유창수 청년최고위원은 각각 ‘300만 당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강한 새누리당을 만들겠습니다’ ‘청년의 꿈과 희망을 담아내는 새누리당이 되겠습니다’라는 글귀로 희망 나무를 채웠다.
조 최고위원은 “국민은 서로 화합하고 통합하라는 큰 준엄한 명령을 주셨다”며 “국민이 되었다고 할때까지, 언제까지 변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새누리당이 그동안 갖고 있는 ‘웰빙 정당’ 이미지를 혁파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새누리당이 치열하게 삶을 살아오는 서민들과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이 중심이 돼서 국민에게 국민정당 서민정당 거듭나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일한 비박계 당선자인 강 최고위원은 “우리 당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과거 언론에서 나왔듯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복잡 다양한 일들은 빠른 시간 내에 체제가 잡히면 국민, 당원이 의문갖고 있는 사항을 밝혀야 한다”며 공천과 관련한 친박계 녹취록 파문 진상조사를 언급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최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 화합해서 미래로 나가라, 그리고 변화와 혁신을 하라는 국민의 열망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모아졌다고 생각한다”며 “민의를 잘 전달해서 새누리당이 정치 개혁과 정당 개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최고위원도 “새누리당의 10만 청년 당원들이 당의 혁명적인 정치변화에 앞장서야 이 나라에 희망이 보여진다”며 “2000만 명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새누리당을 만들고, 청년 당원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희망 나무에 ‘의(義)는 충(忠)으로부터 나오고 충(忠)은 백성을 향한다’라고 적었으며,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국민(國民) 민생 일자리 현장’으로 희망 나무를 채웠다.
이 대표를 포함한 신임 지도부는 최고위에 앞서 현충원 참배를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직후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 받았다.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후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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