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찾은 장현수, 신태용호 상처 봉합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8.11 14:28  수정 2016.08.11 14:31

최규백 부상으로 빠진 자리 들어가

불안했던 수비에서 중심 잡으며 안정화

경험 많은 장현수 존재 덕에 함께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춘 정승현 역시 이날 만점 활약을 펼쳤다. ⓒ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수비 불안 우려를 씻고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C조 최종전에서 권창훈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팽팽한 승부였다. 8강행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멕시코는 파상공세를 앞세워 한국을 끝없이 두드렸다.

아시아 23세 이하 대회부터 불안한 수비가 고질적인 아킬레스로 꼽혔던 한국은 이날만큼은 투지 넘치는 호수비를 연신 펼쳐 보이며 ‘8강 무패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장현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슈틸리케호에서도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은 장현수는 신태용 감독이 뒷문 불안을 최소화를 위해 과감히 선택한 카드다.

이전 두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장현수는 독일전에 부상으로 빠진 최규백 대신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센터백으로 출전했고, 90분 내내 물 만난 고기마냥 집중력과 투혼을 쏟아내며 팀 수비를 진두지휘했다.

거친 몸싸움으로 멕시코 공격수들을 강하게 견제하는가 하면, 상대 슈팅에도 과감히 몸을 던지며 골문을 수호했다. 세트피스 방어에도 적극적이었다.

경험 많은 장현수 존재 덕에 함께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춘 정승현 역시 이날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장현수의 조율·지휘 아래 적절한 위치선정과 태클링으로 멕시코의 실낱같은 8강 희망을 원천봉쇄했다.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력을 보완해낸 신태용호는 2경기를 무실점으로 지켜내고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은 2연속 메달 사냥을 향한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한편,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14일 벨루 오리존치에서 D조 2위 온두라스와 만나 4강 티켓을 다툰다. D조는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가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온두라스가 올라왔다. 온두라스는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겼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8강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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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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