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상 최초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신태용호. 메달까지는 이제 단 2승만이 남았다. ⓒ 게티이미지
멕시코 1-0으로 꺾고, C조 1위로 8강 진출 온두라스 넘으면 준결승 상대로 브라질 유력
올림픽 사상 최초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신태용호가 2회 연속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C조 최종전에서 권창훈의 환상적인 왼발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를 2승1무(승점 7점)로 마무리하며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이제 메달까지는 단 2승만이 남아있다.
멕시코전 승리의 가장 큰 수확은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특히 D조 최강 포르투갈을 피하고 2위 온두라스를 상대하게 된 점은 반갑다.
물론 남미최강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올라온 온두라스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기량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포르투갈보다는 상대하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평가다.
또한 온두라스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4개국 친선 대회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바 있어 친숙한 팀이기도 하다. 당시 경기에서는 두 팀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으로서는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석현준(FC포르투), 멕시코전 결승골의 주인공 권창훈이 뛰지 않았고,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가세한 수비진 역시 그때와는 달리 안정감이 높아 자신감을 가질만하다.
온두라스를 넘는다면 준결승전에서는 개최국 브라질과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은 4년 전 런던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만나 0-3으로 패배의 아픔을 안겼던 팀이다. 당시 한국과의 경기에 나선 브라질의 축구스타 네이마르는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도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서 약체로 꼽혔던 남아공, 이라크와 득점 없이 잇따라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를 4-0으로 제압하고, 기어코 A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형적으로 강팀들이 조별리그 초반 부진했다가 경기를 거듭하며 서서히 궤도에 오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내심 동메달 이상을 바라보는 신태용호 입장에서는 브라질의 행보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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