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여부 16일 영장실질심사서 결정
70억원대 사기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인 이장석 서울히어로즈 대표(50)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혐의로 이 대표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08년쯤 서울 히어로즈 지분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재미교포 사업가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고서 지분 양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홍 회장의 투자금 20억원 외에 회삿돈 50억여원을 여러 해에 걸쳐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 이 대표는 야구단 직영 매점의 보증금, 광고비 등을 타인 계좌를 거쳐 자신의 개인 계좌로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16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이 대표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궁종환 넥센 히어로즈 단장(47)도 형사처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