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 메달 획득 2위에 오른 한국 배드민턴이 이용대-유연성을 앞세워 7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 게티이미지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이용대-유연성 조가 불안한 리우올림픽 출발을 알렸다.
유력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이용대와 유연성은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론4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예선 A조 경기에서 호주의 쵸-세라싱 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21-14, 21-16) 승리를 거뒀다.
세트 스코어만 놓고 보면 완승이지만, 경기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경기 초반 다소 무거운 움직임으로 걱정을 자아냈다.
상대는 세계랭킹 36위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내내 접전이 거듭됐다. 1세트 후반 움직임이 살아나며 21-14로 마친 이용대-유연성은 2세트 들어 다시 고전하며 한때 10-11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
물론 배드민턴 남자 복식은 실력만 놓고 본다면 한국의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종목이다. 그러나 변수는 방심과 그날의 컨디션은 이용대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정재성과 짝을 이뤄 금메달 1순위로 꼽혔으나 결과는 동메달이었다.
한국 배드민턴 올림픽 메달리스트. ⓒ 데일리안 스포츠
사실 한국 배드민턴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지난 2012 런던 대회까지 빠짐없이 메달을 획득 중인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지금까지 금6-은7-동5를 휩쓴 한국은 배드민턴 최강국 중국(금16-은8-동14)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있다. 특히 한국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라있는 인도네시아(금6-은6-동6)까지 ‘빅3’로 불린다.
이 가운데 이용대가 출전 중인 남자 복식은 가장 많은 메달을 일군 종목이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은 처음 도입되었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박주봉-김문수조가 금메달을 딴 뒤 2004 아테네 대회에서 하태권-김동문조가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이용대-유연성조가 선배들의 뒤를 이으면 인도네시아(3회)와 함께 남자 복식 최다 메달 타이를 이룰 수 있다.
오히려 단식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한국 배드민턴이다. 유일한 금메달은 ‘셔틀콕 천사’ 방수현이다. 방수현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당시 세계 최강자인 인도네시아의 수지 수산티를 맞아 은메달에 머문 뒤 4년 뒤 애틀랜타 대회 준결승에서 복수에 성공, 기세를 몰아 금메달까지 차지한 스토리가 아직도 인구에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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