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엄윤철 나이 조작? 최룡해 돌연 출국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08.12 15:35  수정 2016.08.12 15:36

'뉴욕타임스' 나이 조작 의혹 제기...사실이면 참가자격 미달

최룡해, 앞당긴 출국 일정에 '김정은 소환론' 등 추측 제기

북한 엄윤철 ⓒ 게티이미지

남자 역도 65㎏급 은메달리스트 엄윤철이 나이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뉴욕타임스’는 12일(한국시각) ‘2016 리우올림픽’에 등록된 엄윤철 나이와 2014년 평양에서 출판된 '모국에 영광을 가져온 올림픽 챔피언'에 기록된 나이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모국에 영광을 가져온 올림픽 챔피언'은 북한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소개하는 출판물로 이곳에 엄윤철은 1990년생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엄윤철은 국제대회서 1991년 11월18일생으로 기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차이가 1년에 불과하고 단순한 오류일 수도 있지만, 조작이 사실이라면 국제올림픽협회(IOC)가 엄윤철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박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엄윤철이 1990년생이라면 그가 우승한 2011년 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참가 자격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역도연맹 규정상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받으면 개막 전 1년 6개월 동안 세계선수권대회와 주니어선수권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하지만 나이 조작이 사실이라면 엄윤철의 2011 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는 참가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무효화 될 수 있다.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전적만 있다면 올림픽 출전 자격도 미달된다.

북한 올림픽 선수단이 나이 조작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엄윤철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여자 기계체조의 이은주와 함께 셀카를 찍어 화제가 된 홍은정 언니 홍수정도 나이 조작으로 인해 2010년부터 2년간 모든 국제대회 출전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한편, 북한 올림픽 선수단을 이끌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아 11일 돌연 출국했다. 갑작스러운 출국을 놓고 “북한 선수단의 성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기 때문에 조기 소환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은 리우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려 체제 강화에 이용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북한은 역도에서 3개, 유도에서 1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합 20위에 올랐다. 하지만 북한 선수단은 리우올림픽에서는 현재까지 금메달을 1개도 따지 못했고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에 그치고 있다. 최룡해가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던 엄윤철도 은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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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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