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분전’ 남자탁구, 아쉽게 동메달 좌절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18 04:34  수정 2016.08.18 04:34
이상수-정영식 조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분전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혈전 끝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
탁구 단체전 3회 연속 메달 획득 무산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던 한국 남자 탁구가 독일을 상대로 혈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분패했다.

정영식-주세혁-이상수로 이뤄진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독일과의 리우올림픽 남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게임스코어 1-3으로 졌다.

이로써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시작으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자 탁구의 단체전 3회 연속 메달 획득도 실패로 돌아갔다.

1~2회전 단식, 3회전 복식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의 패배라 아쉬움이 컸다. 한국은 첫 주자로 나선 정영식이 바스티안 스테거를 상대로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스테거와 한 세트씩 주고 받은 정영식은 마지막 5세트에서 8-10으로 밀려 패색이 짙었지만 끝까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13-11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정영식의 분전에 힘입어 1단식을 따낸 한국은 2단식 주자로 맏형 주세혁이 나서 세계랭킹 5위 디미트리 옵차로프를 상대했다.

주세혁은 파워 드라이브를 구사한 옵차로프에 밀리며 1,2세트를 내눴다. 하지만 3세트를 11-8로 잡아낸 주세혁은 4세트마저 11-2로 완벽하게 승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5세트에서는 전열을 가다듬은 옵차로프에 6-11로 지며 고개를 숙였다.

1경기씩을 주고받은 한국은 이상수-정영식 조가 3복식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였던 복식이었지만 예상보다 독일은 강했다.

11-9로 첫 세트를 잡은 이상수-정영식 조는 2세트와 3세트를 잇따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4세트를 끈질긴 승부 끝에 11-9로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5세트에서 접전 끝에 9-11로 아쉽게 졌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4단식에서 또 다시 맏형 주세혁이 나섰다. 하지만 맞대결 상대 티모 볼은 강했다.

한 때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볼은 적극적인 공격에 펼치며 주세혁을 압박했고, 결국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결국 동메달은 독일의 차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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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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