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OC 선수위원이 됐다.
유승민은 19일 오전 2시(한국시각) IOC가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 후보 23명 가운데 2위에 올라 당선 기준인 상위 4명 안에 포함됐다. 2008년 선출된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이후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일반 IOC 위원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참가선수들이 선정하는 것으로 2000 시드니올림픽 때 도입됐다. 지난달 2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이번 IOC 선수위원 선출에는 리우올림픽 참가 선수 1만1245명 중 5185명이 참여했다. 임기는 8년이다.
유승민은 역도 장미란(33), 사격 진종오(37)를 넘어 지난해 12월 한국의 IOC 선수위원 후보가 됐다.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7일 자정까지 진행된 투표결과 23명의 후보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득표로 당당히 IOC 선수위원이 됐다.
1위는 1603표를 받은 브리타 하이데만(독일). 하이데만은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에페 준결승에서 신아람과(30)과 맞붙어 ‘1초 오심’ 덕에 승리한 것으로도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신아람은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1초를 남기고 무승부 시 우선권 '프리오리테'를 지녔지만 오심으로 하이데만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억울한 신아람은 피스트 위에서 오열했다. 이를 계기로 리우올림픽에서는 1초가 남았을 때 1/100초 까지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시계가 도입됐다.
하이데만은 세계 14위 안에 들지 못해 리우올림픽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하이데만과 화해(?)했던 신아람은 개막 전 “하이데만이 선수 위원에 뽑혔으면 좋겠다”며 지지했다.
3위는 1469표를 얻은 다니엘 지우르타(헝가리·수영), 4위는 1365표를 얻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육상 장대높이뛰기)가 차지했다.
한국에는 현재 이건희 삼성 회장과 문대성이 IOC 위원으로 있지만 이 회장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활동이 어렵고, 문대성은 직무 정지 상태인 데다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임기도 끝난다. 한국에서 유일한 IOC 위원은 유승민이다.
유승민은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왕하오(중국)를 넘고 남자 탁구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4차례 올림픽에 나서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한 탁구 스타다.
따는 등 총 4차례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 한 개씩을 거머쥔 스타다. 현역 은퇴 후 삼성생명 코치로 활약했던 그는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승민은 작년 12월 국내선발전에서 역도 장미란과 사격 진종오를 제치고 대한체육회(KOC)의 IOC 선수위원 후보로 선정됐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