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탈리아 등에 금메달 수에 뒤진 종합 11위 금메달 2개 추가로 획득하면 톱10 진입 유력
멀게만 느껴졌던 ‘10-10 프로젝트(금메달 10개-톱 10 진입)’ 달성이 이제 가시권에 들어왔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11위에 위치해 있다. 8위 호주, 9위 이탈리아, 10위 네덜란드와 금메달 수는 똑같지만 은메달 수에서 뒤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있다.
한국은 당초 기대했던 유도와 배드민턴 등에서 노골드에 그치며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는 듯 했지만 태권도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오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 나선 오혜리는 세계랭킹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전 종목을 통틀어서 8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제 ‘10-10 프로젝트 달성의 키는 여자골프 박인비와 남자 태권도의 차동민이 쥐고 있다. 한국의 금메달 후보로 사실상 두 명만이 남은 가운데 모두 원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극적으로 목표치를 채울 수 있게 된다.
9번째 금메달은 ‘골프여제’ 박인비가 유력하다. 박인비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저리나 필러(미국)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1일 종료되는 4라운드에서도 현재 순위를 지키면 한국의 9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박인비가 무난하게 9번째 금메달을 따낸다면 태권도 남자 80kg 초과급의 차동민이 바통을 이어 받아 10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차동민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인 리우에서 한국 선수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전하게 된다.
일단 조짐은 좋다. 16강전 상대였던 벨라루스 선수가 이날 계체에 나오질 않아 차동민은 기권승으로 바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체력을 비축한 만큼 8강부터 전력을 다해 나선다면 원하는 금메달을 목에 걸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 2개가 더해질 경우 한국의 톱 10 진입 가능성은 높아진다. 남은 기간과 종목을 감안했을 때 경쟁국인 호주, 이탈리아 등이 금메달 2개를 따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국은 이제 스스로 메달 순위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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