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오랜 숙원이었던 올림픽 축구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브라질은 2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축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2년 전 월드컵에서 독일전 1-7 대패의 참사를 잊게 해준 복수극까지 연출하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브라질, 축구 금메달로 자존심 회복
브라질이 이번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은 축구 금메달이었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이라는 명성과 다르게 유독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브라질이다.
그래서 브라질은 와일드카드 선발부터 상당한 공을 들였고, 금메달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최근 브라질은 침체기를 겪고 있었다. 과거에 비해 스타난에 시달렸으며, 성적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결승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으며, 남미 최고의 자리는 칠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에 빼앗긴지 오래다.
심지어 브라질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도 남아공, 이라크와 0-0으로 비기며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덴마크를 4-0으로 대파하며, 8강에 오른 브라질은 콜롬비아(2-0승), 온두라스(6-0승)을 차례로 연파하고 승승장구했다.
결승에서 만난 ‘난적’ 독일마저 제압한 브라질은 마침내 꿈을 실현했다.
네이마르, 침체 빠진 브라질의 히어로
브라질은 네이마르에게 모든 희망을 걸었다. 주장 완장을 찬 네이마르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마저 불참하고 리우 올림픽 금메달에만 오로지 집중했다.
하지만 정작 대회 조별리그 2경기에서 침묵하자 네이마르는 경기장에서 국민들에게 야유를 받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토너먼트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브라질을 결승으로 이끌었고, 결승전에서도 독보적이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27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 감각적인 패스 등을 앞세워 브라질의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
브라질은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로 돌입했고, 마지막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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