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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214일, 당 지지율은 '안정세'


입력 2016.08.21 18:22 수정 2016.08.21 22:52        이슬기 기자

야당 대표 최초로 UN기념공원 참배, 합참본부 방문...'안보정당' 이미지 굳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김종인 비대위 대표 취임 이후부터 지난 8월5일까지 당 지지율 변화를 나타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8.27 전당대회를 일주일여 앞두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취임 이후 지지율이 안정세를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수권정당을 기치로 걸고 중도층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 '전략적 모호성' 등의 리더십을 선보였던 김 대표의 행보가 지지율 안정으로 이어진 만큼, 김 대표 퇴임 이후 신임 지도부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졌다.

더민주는 이날 김 대표의 퇴임 관련 기자간담회에 맞춰 '김종인 대표 214일의 기록'이라는 자료를 발표하고, 앞서 김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비대위 대표직에 취임한 이후인 올해 2월 1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지지율 정례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더민주 자체 조사로, 매주 금·토요일마다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에게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조사 초기인 2월 당시 더민주 지지율은 22.2%로 새누리당과 15.5%p만큼 벌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같은달 27일 조사에서 25.7%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보였고, 4.13 총선 당시엔 27.8%를 기록해 새누리당을 앞지르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편 김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경제민주화 간담회와 특강, 현장 방문 등 총 45차례에 걸친 민생 행보를 선보였다. 구체적으로는 △더불어성장론 정책기자회견 △경제할배 생생특강 △더불어 경제콘서트 △일자리 정책콘서트 등 10차례 경제민주화 강연을 소화했고, △개성공단기업협회 간담회 △청년들과 호프미팅 △샐러리맨과 도시락미팅 △워킹맘 도시락 간담회 등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다.

특히 지난 야당 대표로서는 최초로 UN 기념공원을 참배하고, 합동참보본부도 방문하면서 안보정당 이미지 굳히기에 적극 나서 화제가 됐다. 아울러 취임 후 첫 행보로 육군 9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으며, 지난 6월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본부에도 방문한 바 있다.

또한 고령에도 불구하고 총선 선거운동 기간 13일 동안 총 123회에 걸친 지원 유세를 직접 다녀 화제를 모았다. 김 대표는 당시 유세 현장에서 젊은 선거운동원들과 '더더더' 음악에 맞춰 율동을 따라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아내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밥상 내조'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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