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정부 고령화 대책 미흡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우리정부가 그동안 고령화 대책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미흡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인구고령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신용평가기관 피치사 관계자들이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가계부채', '인구 고령화' 문제 등을 지적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가 가시적인 성과를 못 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바로 다음날 예정에 없던 보도 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이 총재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이 총재는 이어 "장기적 시야에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정부가 바뀌더라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