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삼성전자 갤노트7 전량교환에 네티즌 "안티삼성 졸업!"


입력 2016.09.02 18:56 수정 2016.09.02 19:12        이배운 기자

손해 감수에 호감 여론 급상승…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 분석도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노트7 발화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일부 배터리에서 결함을 확인하고 판매된 전제품의 교환을 선언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삼성전자의 결정에 전폭적인 환영의사를 밝혔다. 당장 금전적 손실은 입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노트7 개통기기 전량을 전면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판매 완료, 글로벌 거래선, 유통점 등에 제공된 갤노트7은 250만대 수준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한 삼성전자의 결정을 호평했다. 네이버 사용자 ‘yhk5****’는 “소요 비용이 2.5조원이란다. 역시 삼성이다”고 말했고, 또 다른 네이버 사용자 ‘kblm****’는 “좋은 결정 해줬으니 나도 환불이나 타제품 안타고 쭉 갤노트7으로 써야겠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음사용자 '용팔****'은 "내가 삼성 참 싫어하는데. 와 이건 칭찬을 안 할 수 없군"이라고 전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전제품 교환에 빗대 경쟁사 애플의 교환정책을 꼬집는 이들도 있었다. 네이트 사용자 'sol****'는 "불량품 교환거부, 교환해도 중고폰으로 교환해주는 어느 기업보다 훨신 낫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결정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다음 사용자 ‘솔****’는 “이러한 선택이 결국 소비자한테 신뢰 얻고 나중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고, 네이버 사용자 ‘alt****'는 “삼성이 제대로 해냈다. 이번 결정으로 쉽게 얻을 수 없는 브랜드 이미지는 훨씬 더 좋아 지겠네”라고 말했다.

네이버 사용자 'lth0****'는 "배터리때문에 떨어졌던 고객 신뢰도를 제품을 사지않는 사람도 삼성에 관심을 갖게 했다"며 "이번 전략은 신의한수 였다"고 극찬을 남겼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역시 삼성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녹소연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번 전량 교체 발표는 이례적이고 혁신적인 조치”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권익 최대한 보장해주는 보상 및 교환 정책이 관례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