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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도발 제거되면 극동지역 '기회의 땅'"


입력 2016.09.03 14:20 수정 2016.09.03 14:26        이충재 기자

동방경제포험 기조연설 "단호하고 일치된 메시지 중요"

동방경제포럼(EEF) 참석 등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려면 북한에 단호하고 일치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2차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현재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들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같은 장애가 제거되면 보다 포괄적인 사업으로 재점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대륙 내 핵심적 단절고리이자 최대 위협인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의 무력도발과 인권탄압 문제 등을 작심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주민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영위할 권리를 외면한 채 모든 재원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쏟아 붓고 있다"며 "핵선제공격을 위협하고 이런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가 시급성을 갖고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북한의 핵 위협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극동지역 개발과 관련, "극동지역 인류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약속의 땅이며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지역 모든 국가들에 새로운 기회의 창"이라며 "북한이라는 끊어진 고리로 인해 극동의 엄청난 잠재적 에너지가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고리가 이어질 때 번영과 평화의 가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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