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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조성진 LG전자 사장 “스마트홈·생활로봇·부품으로 가전 영토 확장”


입력 2016.09.04 10:00 수정 2016.09.04 13:39        베를린(독일)=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스마트가전에서 생활로봇까지…스마트홈 영역 확장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 선도...핵심부품 사업 확대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사장)이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한 식당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수 LG전자 어플라이언스연구소장(상무), 조 사장, 박재유 H&A해외영업그룹장(전무).ⓒLG전자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로 사업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고도화된 사업 구조와 안정적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생활가전 사업의 위상을 높이겠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한 식당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투자는 물론 스마트홈·생활로봇·핵심부품 등에 적극 투자해 사업역량을 키워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홈 로드맵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의 스마트가전에서부터 딥러닝(Deep Learning)과 지능화 등이 가능한 생활로봇에까지 이른다.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로 일반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더하고 새로운 스마트 가전을 확대 출시하고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와 같은 스마트홈 허브과 사물인터넷(IoT) 액세서리를 내놓으며 스마트 홈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전략이다.

조성진 사장은 "스마트홈과 연계해 생활로봇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드웨어(HW)·인공지능·콘텐츠등을 통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로봇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로봇이 스마트가전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미래의 로봇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인천공항공사와 공항 이용객을 위한 로봇 서비스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조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며 “생활로봇뿐만 아니라 빌딩용 서비스를 위한 로봇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프리미엄 브랜드 제품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한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연내에 유럽과 북미에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거래선의 공급 요청에 따라 내년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중남미·중동 등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이번에 IFA 전시회가 열린 독일에서는 ‘LG 시그니처’ 통합 체험존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기존 가전매장은 물론 백화점과 고급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도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 시장을 겨냥한 ‘센텀시스템(Centum System)’ 가전을 확대한다. 올 상반기 유럽에 출시한 ‘센텀시스템’ 세탁기에 이어 연말까지 ‘센텀시스템’ 냉장고와 ‘센텀시스템’ 건조기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탁기의 인버터 DD모터, 냉장고의 인버터 리니어컴프레서, 무선 청소기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정수기의 인버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린다.

빌트인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7월 미국과 한국에 동시에 출시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3년 전 미국에 처음 선보인 ‘LG 스튜디오’ 등을 앞세워 빌트인 사업을 진행해 왔다.

조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연말까지 프리미엄 유통을 중심으로 미국 내 100여 개 매장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LG 스튜디오’도 진입 매장이 100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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