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다리 건너려다 급류에 휩쓸려
무리하게 울산 잠수교를 건너려다 실종된 2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께 울산시 북구 중산동 동천강 하류에서 전날 다리를 건너려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최 모(23)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씨는 사고 난 잠수교인 동천강 속심이교에서 500m 아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3일 오전 7시께 실종된 최 씨를 찾기 위해 200여 명의인력을 동원해 동천강 일대를 수색했다.
속심이교는 북구 동천강을 가로지르는 왕복 2차선 정도의 좁은 교량으로, 비가 오면 교량 상판이 물에 잠기는 잠수교다.
사고 당시 속심이교는 강물이 불어나 차량통행이 통제됐지만 최씨는 무리하게 다리 위를 걷다가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