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오승환 16세이브 ‘방어율만 올릴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9.07 14:08  수정 2016.09.07 14:09
맞대결을 펼친 강정호와 오승환. ⓒ 게티이미지

코리안 빅리거들 맞대결 성사
강정호, 오승환 직구 받아쳐 시즌 16호포


코리안 빅리거들 간의 맞대결에서 가장 이상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타자 강정호(피츠버그)는 홈런을, 투수 오승환은 세이브(세인트루이스)를 챙겼다. 유일한 흠이라면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이 다소 오른 것뿐이다.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강정호는 복귀전에서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신고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루크 위버의 4구 체인지업을 통타해 왼쪽 담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21일 만에 터진 홈런포로, 강정호는 2년 연속 15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의 방망이는 5회에도 불을 뿜었다. 3-5로 뒤진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바뀐 투수 맷 보우만의 93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하며 3루주자 앤드류 맥커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좌측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득점으로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6-9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오승환을 상대로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뽑아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대거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마무리 오승환이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몰린 강정호는 오승환의 4구째 96마일 직구를 밀어서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오승환의 직구는 바깥쪽 꽉 차게 제구가 잘 됐지만 강정호가 정확한 타이밍에 잘 받아쳤다.

오승환은 강정호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곧바로 후속 타자 애덤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정호에게 홈런을 내준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이 1.89로 조금 올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