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병두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SK는 “전병두가 은퇴를 결정하고 팬들을 위해 마운드에서 마지막 피칭을 한다”고 밝혔다.
SK의 2009년 준우승, 2010년 우승, 2011년 준우승에 기여한 전병두는 이후 왼쪽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고 약 5년간의 오랜 재활에 매달렸다. 하지만 어깨 상태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자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이에 SK는 1군 등판을 통해 전병두의 은퇴 경기를 열어주기로 결정했다.
SK는 “김용희 감독의 동의를 얻어 올해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전병두를 한 차례 등판시키는 은퇴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SK로서는 2000년 이후에 처음으로 치르는 은퇴경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병두가 2008년 시즌 중에 이적해와 2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2차례의 준우승에 기여했고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훈련 태도로 선후배 선수들에 귀감이 되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해 1군 마운드에서 홈팬들에게 마지막 피칭을 할 수 있는 은퇴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3년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전병두는 2005년 KIA타이거즈를 거쳐 2008년부터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시즌 280경기 29승 29패 16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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