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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수사팀, 신격호 3시간 조사…질문엔 '묵묵부답'


입력 2016.09.08 18:17 수정 2016.09.08 18:27        임소현 기자

오후 3시께 들어서 6시 13분께 나와…조사 내용 '함구'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8일 오후 3시께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로 신격호 총괄회장 조사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신격호 총괄회장 방문조사를 세시간동안 진행했다.

8일 오후 6시 13분께 검찰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신 총괄회장 집무실 옆 회의실에서 진행된 방문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검찰은 앞서 오후 3시 3분께 이곳에 들어서 3시간 10분 정도가 지난 후에야 호텔을 나섰다.

검찰은 "어떤 내용의 조사가 오고갔느냐" "향후 조사 일정이 더 있느냐" "어떤 혐의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됐느냐" "신격호 회장과 대질했느냐" 등의 질문에 답 없이 황급히 떠났다.

신 총괄회장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600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롯데시네마가 운영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매장의 일감을 서 씨 등의 회사에 몰아줘 회사에 780억원 가량의 피해를 준 혐의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롯데수사팀은 신 총괄회장에게 소환 조사 일정을 통보했지만 신 총괄회장은 건강상태를 이유로 방문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지난 7일 신 총괄회장 집무실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한 검찰은 이날 방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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