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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도 포기한 발로텔리, 니스판 갱생 시즌2?


입력 2016.09.15 00:00 수정 2016.09.14 21:09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마르세유와 홈경기서 멀티골 작렬...제2의 벤 아르파?

'슈퍼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 ⓒ 게티이미지

이번에는 진짜일까.

이탈리아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6)가 프랑스 리그1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발로텔리의 새 둥지 니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각) 프랑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2016-17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발로텔리는 전반 7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32분에는 페레이라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며 ‘악동의 귀환’을 알렸다.

인터 밀란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아주리 군단을 이끌 주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악동 기질이 문제였다. 잠재력은 풍부했지만 보여준 것은 기대 이하였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포기한 발로텔리에게 손길을 뻗은 인물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로 둥지를 옮긴 발로텔리는 간혹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실력 보다는 악동 기질이 더 부각됐다.

이후 밀란과 리버풀을 거친 발로텔리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니스에 입성했다. 발로텔리는 고향팀 팔레르모를 비롯한 세리에A 잔류가 유력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발로텔리의 기질과 만만치 않은 연봉 부담 탓에 프랑스로 건너왔다.

원소속팀 리버풀 복귀도 하나의 선택지였지만 클롭 감독이 원하지 않았다.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발로텔리에게 니스가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지난 시즌 니스는 악동 벤 아르파를 영입해 재미를 봤다. 17골 6도움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갱생에 성공해 ‘프랑스 최강’ PSG로 이적했다. 그리고 이번엔 발로텔리에게 기대를 걸며 영입했고, 발로텔리는 데뷔전에서의 멀티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속단은 이르다. 지난 시즌 친정팀 밀란으로 임대 복귀했던 발로텔리는 당시에도 부활을 약속했다. 입단 초반만 하더라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갱생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과연 발로텔리가 기회의 땅 프랑스에서 자신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기대로 바꿀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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