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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 매각 임박...전 직원 설명회 개최


입력 2016.09.12 15:24 수정 2016.09.12 15:31        이홍석 기자

오후4시30분 수원사업장 체육관 집결 요청

미국 HP 매각 계획 공식화 수순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가 미국 HP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미국 사무기기 전문 평가기관 '바이어스랩'으로부터 3년 연속 '올해의 흑백 프린터와 복합기 라인업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프린터와 복합기들.ⓒ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프린터사업부 매각이 임박했다. 사업부 전 직원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 등 최근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온 미국 HP로의 매각계획을 공식화하는 모습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날 오후 2시 프린터사업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발송, 오후 4시30분까지 수원사업장 한가족프라자 체육관으로 집결하라고 통보했다.

매각계획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이 적시되지는 않았지만 이 날 오전 개최된 임원회의에서 프린터사업부 매각 개요와 절차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매각이 발표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 매각설이 등장했다. 프린터사업부를 물적분할해 HP에 지분 100%를 HP로 넘긴다는 것이었다. HP는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부 국내외 생산시설과 전 직원을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터 사업부는 중국과 브라질에 생산법인이 있고 국내 본부는 개발과 마케팅, 국내영업을 담당한다. 프린터 사업부 인력은 국내 2000여명으로 해외 인력까지 합치면 약 4000명 정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터사업부의 연간 매출은 약 3조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용주의 노선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데다 향후 성장성도 불투명한 프린터사업을 매각하고 매각 자금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매각과 관련, 삼성전자 측은 "아무런 정보나 전달받은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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