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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진 지속…시민들 공포 "어디서 자야하나"


입력 2016.09.12 21:48 수정 2016.09.13 08:54        스팟뉴스팀

경북 경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12일 오후 9시 20분 기상청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추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지만 난생 처음 지진을 경험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쇼윈도의 유리가 와르르 쏟아지고 엘레베이터 문이 튀틀리는 것을 본 시민들은 불안해서 건물안에서는 잠을 잘 수 없다며 운동장이나 공터등에서 여진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있다.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가 여진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5.8이 남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기 때문에 더 이상 큰 지진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현재 경북 시민들은 건물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넓은 공터나 광장 등에 삼삼오오 모여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경주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기상청에서 추가 지진 발생가능성이 적다고 했지만 땅도 갈라지고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눈으로 보고 두려워서 집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으로 걸어둔 TV가 떨어져 가슴을 다쳤고 20대 여성이 2층 건물에서 떨어져 찰과상을 입는 등 2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아파트의 엘레베이터 문이 뒤틀리거나 상점 쇼윈도의 유리가 깨져 길거리에 유리가 쏟아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일부 시민들은 놀라 건물 밖으로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지진 피해를 우려한 부산지역 고교는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했다.

현재 경주 시내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중고등학교는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고 신경주, 울산 사이의 KTX는 운행을 멈춘 상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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