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 없어도’ 나폴리, 역시 사관학교...킬러된 밀리크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09.20 10:18  수정 2016.09.20 10:18

이과인 공백 무색하게 하는 득점력으로 나폴리 상승세 주도

‘제2의 레반도프스키’ 기대에 걸맞게 시즌 전 우려도 잠재워

나폴리의 새로운 킬러로 떠오른 밀리크. ⓒ 게티이미지

프리메라리가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다면, 이탈리아 세리에A에는 나폴리가 있다.

나폴리의 신입생 아르카디우스 밀리크(22)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곤살로 이과인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나폴리는 1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산 파올로서 열린 볼로냐와의 '2016-17 세리에A' 4라운드 볼로냐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했다. 개막전 페스카라전 무승부 이후 3연승 행진.

나폴리 승리의 주역은 단연 멀티골을 터뜨린 밀리크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디나모전에서도 밀리크는 2골이나 터뜨리고 나폴리의 2-1 승리를 이끌며 이과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이날 밀리크는 주중 디나모 키예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이유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1 상황이던 후반 16분 가비아디니와 교체 투입된 밀리크는 후반 21분 함식이 찔러준 패스를 감각적인 왼발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함식의 정확한 패스도 좋았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망을 벗겨낸 밀리크의 침투가 일품이었다.

그리고 후반 32분에는 알랑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상대 수비를 흔드는 돌파에 이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볼로냐의 골문을 갈랐다. 시즌 4호골이다. 지난 라운드 팔레르모전에서는 침묵했지만, 2라운드 AC밀란전에 이어 4라운드 볼로냐전에서도 밀리크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36골을 터뜨린 이과인을 앞세워 이탈리아 세리에A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과인이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긴 탓에 나폴리는 확실한 킬러 없이 새 시즌을 치르게 됐다.

나폴리는 이과인을 대신할 공격수 물색에 나섰고,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비로소 터진 '제2의 레반도프스키' 밀리크를 손에 넣었다. 이과인의 그늘이 워낙 컸던 탓에 밀리크 영입은 다운그레이드라는 평이 쏟아졌지만, 시즌 초반부터 밀리크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최근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 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다.

2010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는 팔레르모로부터 에딘손 카바니를 영입했고, 카바니는 2012-13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카바니가 떠나자 나폴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벤제마에 밀려 후보로 전락한 이과인을 데려왔고, 나폴리 합류 후 이과인은 더욱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36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 세리에A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새 시즌 나폴리의 주포는 밀리크다. 1994년생인 밀리크는 폴란드 출신 공격수로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레반도프스키의 후계자로 꼽힌다. 레버쿠젠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맹활약하며 가치가 높아졌고, 새 시즌 이과인의 대체자로 나폴리에 입성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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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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