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범가너 ‘또 너야?’…다저스-SF 벤치클리어링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9.20 17:42  수정 2016.09.20 17:42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 도중 푸이그와 범가너의 언쟁이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지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소속팀 간 맞대결서 7회말 마치고 언쟁
2014시즌에도 두 차례나 신경전 벌여


‘악연’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충돌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나란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2위에 위치해 있는 양 팀은 주중 첫 경기에 각각 에이스 커쇼와 범가너를 출격시키는 등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가 범가너의 호투를 앞세워 경기 중반까지 1-0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이어가고 있을 무렵 푸이그가 등장하고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7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범가너의 공에 투수 앞 땅볼을 때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했지만 아웃당하고 말았다.

푸이그를 처리한 범가너는 동료들과 포효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하지만 범가너와 눈이 마주친 푸이그가 언성을 높이더니, 범가너 역시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맞섰다.

이후 푸이그와 범가너는 말다툼을 시작했고,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뛰쳐나오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몸싸움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당사자인 두 선수 모두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푸이그와 범가너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두 선수는 2014시즌에도 두 차례나 언쟁을 벌이며 라이벌인 두 팀 간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범가너는 7회까지 단 1안타만 맞고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는 등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9회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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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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