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안 나오면 더 좋다? 기성용 맨시티전 대기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9.21 09:28  수정 2016.09.21 09:28

손흥민-기성용-이청용, 22일 리그컵 32강 출격 대기

비중 작은 대회로 손흥민 결장하면 더 좋은 징조

손흥민이 리그컵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 오히려 더 좋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중요한 자원으로 간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가 22일 열리는 2016-17시즌 EFL컵(리그컵) 3라운드(32강) 출격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며 최고조에 올라있다. 스토크 시티전에서는 2골 1도움으로 4-0 승리를 이끈데 이어 선덜랜드전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없었지만 왼쪽 측면을 지배하며 수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해리 케인이었지만 최고 평점은 손흥민 차지였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 손흥민에 대한 칭찬일색이다.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등 분석 프로그램의 패널로 활동 중인 레전드들이 손흥민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했으며, 영국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유럽 5대 빅리그 전체 평점 1위로 손흥민(8.8점)을 올렸다.

이러한 상승세라면 질링엄과의 2016-17 EFL컵 3라운드(32강)에서는 충분히 골 폭풍을 기대할 만하다. 물론 변수는 있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컵 대회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1군 전력을 모두 가동할지는 의문이다.

손흥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 오히려 더 좋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중요한 자원으로 간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약체 질링엄전을 통해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다. 공격수 케인의 발복 부상으로 전방의 화력이 매우 급감한 상황이다. 빈센트 얀센은 시즌 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2선 공격수들에게 득점을 의존하게 되고, 손흥민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다.

기성용의 스완지는 22일 이티하드 스티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EFL컵 3라운드(32강) 승리를 노린다.

기성용은 시즌 초 잇따른 결장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리그에서 선발 출전하며 프란시스코 귀돌린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첼시와 사우스햄턴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 여름 기초군사훈련 여파로 프리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위해 장거리 비행으로 피로가 누적됐고, 소속팀에서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귀돌린 스완지 감독이 기성용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지난 사우스햄턴전에서 후반 도중 교체 아웃에 불만을 나타낸 기성용이 귀돌린 감독과 악수를 나누지 않고 벤치로 들어간 것이다.

귀돌린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를 통해 “기성용의 태도는 좋지 않았다. 실망감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가 보인 행동은 분명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기성용의 출전 여부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청용이 속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스햄턴과의 EFL컵 3라운드(32강) 경기를 치른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앨런 파듀 감독과의 불화에도 시즌 초반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경기력도 준수해 올 시즌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드로스 타운젠드, 크리스티안 벤테케 등을 영입하자 이청용의 입지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이들이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이청용은 벤치로 밀려났고, 최근 4경기 연속 교체 출전 중이다.

심지어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주말 5라운드서 스토크 시티를 4-1로 크게 물리쳤다. 하필 이청용의 경쟁자 타운젠드, 제이슨 펀천, 윌프레드 자하 등이 모두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파듀 감독이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는 특성상 리그컵에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이청용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우스햄턴과의 리그컵에서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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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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