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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전희경 '카톡 논란'에 "그럴 수도 있다"


입력 2016.09.21 21:25 수정 2016.09.21 21:26        이슬기 기자

본회의장서 만나 '어색한 악수' SNS 통해 "사적인 문자니까"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좌)과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우).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의 '카톡 논란'에 대해 "사적인 문자에서 그럴 수도 있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표 의원은 이날 논란 이후 본회의장에서 전 의원을 다시 만나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이어 자신의 SNS에 "전 의원이 진솔하게 사과를 했고, 전 바로 미소와 악수로 화답했다"며 이같이 말한 뒤 "의원들은 유리창 속 물고기 같다"며 공인으로서의 고충을 언급했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이 진행 중인 본회의장에서 보좌진들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 받던 도중, 한 보좌진이 표 의원의 SNS 글을 캡처해 대화창에 올리자 "이런 말 같지도 않은 트윗 보내냐. 옆자리니까 확 패버리라고?"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전 의원의 본회의장 옆좌석은 표 의원 자리다.

보좌진이 올린 SNS 글은 앞서 표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어느새 마녀왕국이 되어 있는 듯. 국정 전반에 불합리와 비상식이 넘치고 예측 불가능한 혼돈, 무법과 일방적 폭압. 반만년 역사와 전통, 민주공화 헌법 정신이 되살아 나는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모습을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라고 남긴 내용이다.

전 의원의 이 같은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표 의원은 SNS를 통해 "제 옆자리에 앉아 계신 분이 이런 생각을... 경찰 국회경비대에 신변보호 요청을 해야 하나요?"라고 꼬집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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