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실종 여대생 "안전하니 찾지말라" 소재파악중

남자친구도 함께 사라져...행적 추적 중

남자친구도 함께 사라져...행적 추적 중

대전에서 집을 나선 뒤 열흘째 연락이 두절된 여대생이 최근 가족에게 잘 지내고 있으니 찾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자료사진) ⓒ데일리안DB

대전에서 집을 나선 뒤 열흘째 연락이 두절된 여대생이 최근 가족에게 잘 지내고 있으니 찾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박모(19) 씨의 친언니는 최근 SNS 메신저로 "잘 지내고 안전하니 찾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은 이 메시지를 작성한 사람이 실종된 박 양이 맞는지 아닌지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박 씨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12일 "학교에 간다"며 대전 서구 집을 나선 뒤 현재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박 씨는 당시 검은색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이었다.

실종 다음 날 박 씨의 휴대전화는 대전 문창교 인근서 발견됐으며 이후 남자친구로 추정된 남성도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박 양의 남자친구도 함께 사라진 점을 토대로 두 사람의 행적을 쫓고 있다.

박씨의 실종 소식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얼굴과 연락처 등을 공개하며 제보를 받으면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