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보이콧에 우상호 "야당 해먹기도 힘든 국회"

"집권당 대표가 국회 정상화 위해서 대화 채널 만들어 달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비상대책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농성에 대해 "야당 해먹기도 정말 힘든 20대 국회다. 집권당 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대화 채널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비상대책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래대로라면 해임 건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그걸 거부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항의하고 싸우는 행위를 과거 같으면 야당이 해야 한다"면서 "장관 해임도 안 됐는데 여당이 의장을 상대로 단식 투쟁을 왜 하고 있는지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작 화내야할 당은 야당인데 오히려 여당이 화내는 기막힌 현실에서 집권당이 문제를 좀 풀어달라고 야당인 제가 호소한다"며 "집권당 대표는 빨리 단식을 풀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정감사 사흘 째인 28일 새누리당은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날치기 통과에 항의하며 국감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정현 당 대표의 단식으로 지도부간 대화 창구가 끊기는 등 향후 국정감사 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