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함 잃은 맨유 포그바...1300억 맞아?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10.05 10:14  수정 2016.10.05 10:15

최고 이적료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유벤투스에서의 침착함도 잃어

맨유 포그바 ⓒ 게티이미지

4연승을 노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토크시티전 1-1 무승부에 그쳤다.

맨유는 지난 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마르샬의 골로 앞서 나간 맨유는 조 앨런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고 승점1에 만족했다.

실망스러운 결과다. 스토크시티는 이번 시즌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약체다. 게다가 맨유의 홈 경기였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3연패 부진 원인으로 지목됐던 웨인 루니를 빼고 4-1-4-1 대형으로 나서 경기를 지배했지만 많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3연패 뒤 3연승으로 상승 기류를 타던 맨유로서는 무척이나 아쉬운 결과다.

맨유 선수들 모두가 주춤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는 포그바다. 이번 여름 포그바는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역대 최고 이적료(1억500만 유로 / 한화 약 1307억)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성했다. 오버 페이 논란도 있었지만 맨유는 큰 결심을 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기대했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 시절 그라운드를 휘젓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무리뉴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원톱으로 내세우면서 마타, 린가드, 래쉬포드, 포그바, 에레라로 중원을 꾸렸다. 포그바의 전진 성향을 고려한 무리뉴 감독은 린가드와 래쉬포드를 측면으로 빼면서 포그바와 마타를 2선에 배치했다. 뒤에는 패싱력이 좋은 에레라가 선발 출전했다.

기회는 충분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포그바는 감각적인 패스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득점 찬스를 열어줬다. 저돌적인 돌파도 돋보였다. 전반 4분 포그바는 날렵한 움직임을 통해 스토크의 페널티 박스까지 전진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호흡이 맞지 않았다.

지속해서 공격에 가담한 포그바는 전반 15분 린가드가 내준 패스를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골키퍼와 사실상 1:1 상황이었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후 전반 21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43분 때린 슈팅 역시 정확도가 매우 떨어졌다.

막판에는 래쉬포드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정확한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골대 상단을 강타, 기대했던 결승골에 실패했다. 맨유 역시 1-1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기회는 충분했다. 기회 자체를 만드는 움직임 역시 좋았다. 그러나 집중력이 아쉬웠다. 유벤투스 시절 어린 나이에도 침착한 플레이를 펼쳤던 포그바의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 거액의 이적료와 무리뉴라는 카드까지 꺼내 들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초반부터 꼬이고 있다. 지금까지 포그바가 보여준 모습은 사실상 먹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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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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