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맨유, 이겨야 할 경기도 못잡는 현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10.03 12:33  수정 2016.10.03 12:34

루니, 마샬 조커로 꺼내든 뒤 선취골 성공

상위권 혼전으로 승점 3 확실히 확보해야

맨유는 반드시 잡았어야 할 스토크시티전을 놓치고 말았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홈에서 강등권 팀을 상대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맨유는 2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기지 못한 게 이상한 경기였다. 슈팅수는 24-7로 월등히 앞섰으며, 볼 점유율도 무려 67%에 달했다. 전성기 시절 맨유였다면 이런 경기는 손쉽게 승점 3을 따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분명한 것은 90분 내내 경기를 장악했다는 점이다. 제법 짜임새 있는 플레이가 발휘됐으며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도 다양했다.

속도에서 아쉬웠던 것을 제외하면 이전 부진했던 경기들과 비교할 때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스토크는 좀처럼 골문을 내주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이 지속되자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21분 웨인 루니, 앙토니 마샬을 조커로 꺼내들었고, 효과는 3분 뒤 나타났다. 후반 24분 마샬이 루니에게 내준 패스가 다시 흘러나왔고, 이 공을 마샬이 감각적으로 오른발로 감아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맨유는 불과 한 골의 리드에도 불구하고 방심했다. 후반 37분 글렌 존슨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슈팅 공간을 내줬고,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캐칭 미스를 범하면서 혼전 상황에서 조 앨런을 막지 못했다.

다급해진 맨유는 멤피스 데파이를 투입해 흐름을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스토크는 올 시즌 공수 불균형으로 강등권으로 떨어진 팀이다. 맨유전에 앞서 리그 6경기 동안 무려 16실점을 기록했다. 맨유의 명성이라면 홈에서 여유 있게 이겼어야 하는 상대다.

맨유는 3연패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 레스터 시티, 루간스크를 차례로 제압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일각에서는 부진에서 벗어났다고 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경기력은 아쉬움이 남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상위권 경쟁이 역대급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맨유는 우승은커녕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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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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