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 '부글부글'
반려견을 도살해 먹은 주민들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피의자 처벌을 위한 청원 서명이 1만6000명을 넘었다.
6일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전북익산 실종 반려견 잡아먹은 주민들 강력처벌 바랍니다' 청원 서명이 목표 서명 수 1만명을 넘어 1만 6000여명을 넘어선 상태다.
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A(72)씨 등은 지난달 28일 익산시 춘포면의 한 도로에서 대형견 품종인 올드 잉글리시 쉽독 1마리를 인근 마을회관까지 끌고가 잡아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청원 작성자는 "아직 우리나라는 반려 동물에 관한 처벌이 약해 딱히 처벌 방도가 없어 개탄스러울 뿐" 이라며 "이는 마을에서 일어난 가벼운 횡령, 훼손 죄가 아닌 하나의 생명을 해친 사건"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가벼이 넘기게 된다면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게 될까 염려가 된다"고 피의자들의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4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길 잃은 개를 도살해 고기(30㎏)를 나눠 가진 혐의(점유물이탈 횡령)로 A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이 죽은 개를 먹었다면 유실물을 습득한 뒤 신고하지 않고 가져가 '점유물이탈횡령' 혐의가 적용돼 1년 이하의 징역과 300만 원 이내 벌금형에 처해진다.
다만 만약 살아있는 개를 먹었다면 동물보호법상 학대 혐의로 1년 이하의 징역과 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