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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맥킨지 보고서 터무니없어…수용 못해"


입력 2016.10.12 09:48 수정 2016.10.12 09:51        박영국 기자

맥킨지 "향후 5년간 경영악화 지속" 분석에 "비합리적 추정"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가 입주한 서울 다동 사옥.ⓒ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자사의 회생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분석한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에 대해 “터무니없는 가정 하에 진행됐다”고 비난하면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입장 자료를 통해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 초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번 컨설팅은 전혀 터무니없는 가정 하에 진행됐고, 조선사의 향후 전략과 자구노력이 반영되지 않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사항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의뢰기관인)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전달했으며, 현재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는 대우조선해양의 과거 5년 동안 매출 구성 및 영업이익율 등 기업실적이 앞으로 5년 동안에도 반복되고, 시장 상황 악화와 맞물려 사업규모는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가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비합리적 추정’이라고 일축하면서 “이에 근거한 컨설팅 보고서는 기업의 절실할 자구노력 및 리스크가 큰 대규모 EPC 해양사업을 축소하겠다는 사업의 방향성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 한국의 조선산업은 과거의 잘못을 향후 5년 동안에도 계속 반복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살아날 수 없다는 것으로, 세계 1위인 한국 조선산업의 가능성과 능력을 무시한 보고서”라며 “이와 같은 섣부른 판단으로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을 폄하하는 것은 해외 경쟁업체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해 국부를 유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맥킨지컨설팅 보고서가 자사뿐 아니라 조선산업 전반에 대한 분석에 있어서도 현실과 괴리된 비합리적 내용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자사의 이의 제기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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