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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미 국방장관, TV쇼서 '코미디 연기' 알고 보니...


입력 2016.10.15 11:22 수정 2016.10.15 11:22        스팟뉴스팀

오바마에 장난전화와 핵무기 코드 변경 이벤트...젊은이들 입대 독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TV쇼에 출연해 코미디 연기로 국방 홍보에 나서 이슈가 되고 있다. 사진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방한 중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2015년 11월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TV쇼에 출연해 코미디 연기로 국방 홍보에 나서 이슈가 되고 있다.

15일 연합뉴스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를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카터 장관은 유명 MC인 세스 마이어스가 진행하는 NBC 방송의 '레이트 나이트' 쇼에 출연했다.

마이어스가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7분짜리 영상에서 카터 장관은 각본에 따라 익숙한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마이어스를 자신의 집무실로 맞아들인 카터 장관은 방 곳곳을 소개하다가 책상 위에 있는 전화기를 보더니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통으로 연결되는 전화"라고 말했다.

그런 뒤 마이어스에게 "대통령에게 장난전화나 해볼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어스는 전화기를 들고 카터 장관과 함께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느닷없이 "백악관이 영세중립국인 스위스를 병합하기를 원하느냐"고 묻는 메시지를 남겼다.

마이어스는 두 번째 통화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성대모사를 하며 카터 장관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장난스런 메시지를 남겼다.

마이어스가 미국 핵무기 발사 코드를 1-2-3-4-5로 추정하자 카터 장관은 마치 비밀이 누설돼 곤혹스럽다는 표정으로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당장 코드를 바꾸라"로 지시하기도 했다.

카터 장관은 마이어스와 편안한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던 중 오바마 대통령에게서 전화가 왔다는 메시지를 받자 비서에게 "국방 일로 바쁘다고 전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든 내용은 제작진의 각본에 따른 것으로 일종의 국방부 홍보 영상인 것이다.

카터 장관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18∼24세 젊은이들의 시선을 끌기위해 방송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이 영상을 보고 군에 입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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