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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사장 "갤노트7, 원인 끝까지 규명...투명하게 공개"


입력 2016.10.27 11:24 수정 2016.10.27 15:07        이배운 기자

"자체 조사뿐 아니라 미국 등 제3 전문기관 의뢰, 독립적인 조사 진행"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부문장(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27일 갤럭시노트7 사태와 관련,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며 "원인을 끝까지 규명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번 갤럭시노트7 이슈로 경영상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삼성전자를 사랑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전 세계 고객들께도 많은 걱정과 불편을 끼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대해 "회사 경영에 막대한 부담을 감수하고 무엇보다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내린 결정이었다"며 "이번 노트7에도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기술을 구현하고자 했으나 두 번에 걸쳐 배터리 이슈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 깊이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은 1차차는 총 159만대가 판매됐으며, 10월 25일까지 총 220건의 문제가 접수됐다. 이중 실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이 44건이고, 나머지 176건 중 시료를 입수한 117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8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5건, 소손이 아닌 것으로 판정된 것이 9건, 확인중인 것이 8건이다.

이후 단종결정까지 2차로 147만대가 판매됐다. 이중 문제가 접수된 것은 총 119건으로, 입수해 확인한 결과, 이것 또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이 3건이었다. 나머지 116건 중 시료를 입수한 90건 중 배터리 내부 소손 5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6건이고 나머지 19건은 현재 확인 중에 있다.

신 사장은 "이같은 품질문제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의 기본 원칙입니다만, 이번 이슈로 고객 여러분의 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게 되어 거듭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 내부 소손의 근본 원인 규명을 위해 첫 배터리의 공법, 셀 구조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부 보호회로와 제조공정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이어 "배터리 외에도 외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배터리와 관련된 휴대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제조공정, 물류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자체 조사뿐만 아니라 미국 UL 등 국내외의 권위 있는 제3의 전문 기관에 의뢰하여 해당 기관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이런 전면적인 조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끝까지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그 결과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점검할 것"이라며 "또 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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