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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남에게 의존하는 사람, 대통령 아냐"


입력 2016.10.31 20:46 수정 2016.10.31 20:49        전형민 기자

"이 정권에 책임 있는 새누리당은 거국중립내각 제안할 게 아니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31일 "남에게 의존하는 사람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고 정부여당을 향해서도 독설을 날렸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임기 다 채우지 못할 것…이정현 등도 정계은퇴해야"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31일 "남에게 의존하는 사람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고 정부여당을 향해서도 독설을 날렸다. 이 의원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랑당 비상대책위원장 체제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자의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5년을 다 채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사회자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 단행, 거국내각 구성 등 현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면 국정을 이끌 수 있지 않느냐는 거듭된 물음에도 "이미 어렵다고 본다. 한계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권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새누리당에도 있지 않느냐"며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거국 중립 내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내비쳤다. 그는 "거국 중립 내각은 새누리당이 청와대에 제안할 것이 아니다"면서 "그것은 정국을 자기들이 주도하려는 것인데 실패를 인정해야한다. 내려놔야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손학규·김병관·김종인' 등을 거국 중립 내각 총리로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먼저 안을 내는 게 말이 되느냐"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권에 책임있는 인사는) 물러나고, 새누리당에서 비교적 책임이 없고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이 야3당과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끌고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권에 책임있는 인사'로는 이정현 현 새누리당 대표 등 이른바 '친박계'를 거론했다. 이 의원은 "(이들은) 정계은퇴해야한다. 그 정도 책임은 져야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을 지냈고 지난 4월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안정권인 국민의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아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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