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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야당, '최순실 게이트' 즐길 일 아냐"


입력 2016.11.01 11:18 수정 2016.11.01 11:19        고수정 기자

'격차해소 경제교실'서 특검·거국내각 구성 등 야당에 협상 촉구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에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야당은 즐길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사진은 8월 30일 열린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 전 대표. ⓒ데일리안

여권의 잠재적 잠룡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야당은 즐길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에서 인사말을 통해 “야당이 제안했던 것들을 여당이 수용하겠다고 했음에도, 야당에서는 거부해버리는 이러한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인가, 야당 지도부에도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픈 심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제안한 최순실 사태 특검,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을 수용하기로 했지만, 야당에서 협상을 유보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신뢰를 상실한 것에 대해 참담하고 얼굴을 들 수 없는 심정”이라며 “정권 창출의 일익을 담당했던 저로서도 큰 충격과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당이 이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수습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회복이 가장 중요한 만큼 단순한 변화만이 아니라,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이루지 않으면 신뢰회복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그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헌정 중단의 불행은 막아야 하는 만큼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 달라”며 “지금이야 말로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할 때이며 국가적 불행 사태를 놓고 여야가 공방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되며 여당은 좀 더 정치력을 발휘해서 나라를 위해 진지한 협상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에는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경제정의를 위한 발전 모델’을 주제로 강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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