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필리핀 메트로 콘도 건물서 한국인 등 '마약 밀매' 6명 붙잡혀
마약 및 권총 압수...한국인 1명 "한국 정보기관 소속" 주장에 경찰 조사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마약밀매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메트로 마닐라 마카티 시에 있는 한 콘도 건물에서 필리핀 경찰이 한국인과 필리핀 현지인 등 총 6명을 체포했다고 현지언론 소식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총 250g 가량의 마약과 권총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지 수사당국에 따르면, 한국인 마약용의자들은 캄보디아에서 필리핀으로 들여온 마약을 서류봉투에 감춘 후 택배회사를 이용해 한국으로 상습 반입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매달 최소 100g의 마약을 한국으로 밀수출해 왔으며, 거래 한 건당 최소 60만 페소(1500만원 상당)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체포된 한국인 용의자 3명 중 1명이 자신을 한국 정보기관 소속이라고 주장해 현재 이에 대한 진위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