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분담’ 토트넘, 케인 복귀에 날개 단 손흥민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11.07 00:19  수정 2016.11.06 23:39

손흥민, 토트넘 이적 후 첫 북런던 더비 선발

기대했던 공격포인트 없지만 케인과 조화 뛰어나

케인의 PK골을 진심을 축하해주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대신 측면에서의 부지런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첫 선발 출장한 북런던 더비가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각)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여기에 오른쪽 측면만이 아닌 왼쪽을 오가는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토트넘에 날개를 달아줬다. 무엇보다 주포 해리 케인의 복귀가 반가웠다. 발목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결장한 케인은 팀 훈련을 완전히 소화하며 복귀 신호탄을 쐈고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케인의 복귀는 손흥민의 컨디션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결 가벼웠다. 앞선에서 연계 플레이가 되면서 손흥민의 움직임 역시 날카로워졌다. 물론 9월 보여준 활약상에 비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그럼에도 한 가지 고무적인 점은 자신감 회복이다.

케인 복귀 전까지 손흥민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고, 이 과정에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측면은 물론이고 때에 따라서는 최전방에서 팀 공격을 이끌어야 했다. 컨디션이 좋았던 손흥민이었지만 거듭된 실험은 컨디션 난조와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손흥민은 10월 한 달 간 무득점에 그쳤고, 토트넘 역시 리그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널전에서는 달랐다. 가벼웠다.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측면에서의 번뜩이는 움직임이 좋았다. 케인과의 호흡도 차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5분에는 손흥민은 빠른 돌파를 통해 아스널의 측면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후 케인에게 공을 넘겨줬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케인이 조금만 더 적극적이었다면 득점도 가능한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지속해서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좋았다. 후반 3분에는 중앙선에서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를 통해 동점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 수비벽에 막혀 무산됐다.

종료 직전 손흥민은 윙크스와 교체 아웃되며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손흥민은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공격 포인트 달성 실패와 유효 슈팅 0개는 아쉬운 수치지만, 자신감이 회복되며 기대치를 높였다.

특히 케인의 복귀로 손흥민이 오랜만에 날개를 달았다. 케인과 손흥민 모두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전방에 케인이 합류하면서 역할 분담이 확실해졌고, 덕분에 손흥민은 두 차례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하며 다시금 존재를 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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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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