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89분 동안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한 손흥민이 때 아닌 겁쟁이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89분 동안 활약했다.
비록 슈팅은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폭발적인 드리블과 동료를 활용하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아스날 원정서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그러나 경기 직후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겁쟁이’로 비난하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상황은 이랬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3분 아스날의 수비수 스코드란 무스타피는 체흐를 향해 스로인을 했다. 이 순간 공을 받으려고 전진한 체흐가 미끄러졌고, 최전방에 있던 손흥민이 공을 가로채기 위해 전력 질주했다.
50대 50의 싸움에서 체흐가 간발의 차로 넘어지며 공을 먼저 건드렸고, 손흥민은 태클을 의식해 점프했다. 그대로 달려들었다면 체흐가 건드린 공이 손흥민의 몸에 맞고 굴절돼 유리한 방향으로 흐를 수는 있었다. 반면 그대로 달려 들었다면 두 선수 간 큰 충돌이 일어나 자칫 큰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장면을 두고 토트넘의 극성팬들은 당시 손흥민의 대처가 못내 불만이었던 모양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두고 “겁쟁이 같은 행동을 했다” “좀 더 체흐에 도전을 했어야 했다”며 불만을 표했다.
아무래도 일부 극성팬들은 적대적 감정을 가지고 있는 아스날과의 무승부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보다. 물론 이들은 이날 토트넘이 아스날에 전반적으로 밀렸다는 사실은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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