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수사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NC 다이노스 구단 단장과 운영본부장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승부조작을 자진 신고했던 KIA 투수 유창식을 비롯해 롯데 투수 이성민 등 전, 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과 불법도박자 10명 등 모두 17명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승부조작 브로커 김모(32)씨는 구속, 또 다른 브로커 김모(31)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가장 큰 충격은 역시나 사건을 은폐하려한 NC 구단이다.
NC는 당시 구단 소속이던 이성민의 승부조작 혐의를 포착했지만 구단 이미지를 고려해 이를 KBO에 알리지 않았다. 이성민의 혐의는 구단 전수조사 차원에서 밝혀졌다.
이성민은 NC 소속이던 지난 2014년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1회초 볼넷을 내주는 대가로 3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경기는 2014년 7월 4일 LG와의 경기다.
NC는 소속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긴 채 오히려 '자질은 우수하나 야구에 대한 진지함이 없고 코치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짓 소문을 타 구단에 흘린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이성민은 승부조작 사실이 은폐된 채 제10구단인 kt 위즈로부터 특별 지명을 받았고, NC는 트레이드를 통해 10억 원을 챙겼다. 현재 이성민은 다시 한 번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관심을 모았던 NC 투수 이재학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재학의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고, 지난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의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선수들은 1회 볼넷으로 승부조작을 함으로써 마치 몸이 풀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해 감독이나 관객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했다"며 "건전한 스포츠 정신과 사회의 공정성 확립을 위해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행위를 지속해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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