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 혐의’ NC “변명의 여지없다. 결과 투명하게 공개”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07 17:47  수정 2016.11.07 17:47
NC 소속이던 2014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성민. ⓒ 연합뉴스

7일 보도자료 통해 사죄의 뜻 밝혀
소속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됐음에도 숨겨


승부조작 은폐 혐의를 받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야구팬들을 향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NC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과 관련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NC 측은 “다른 어떤 것보다 엄격하게 지켜져야 할 ‘클린 베이스볼’이라는 원칙이 훼손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번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구단이 각성하고, 프로야구가 더 신뢰 받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구단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소명하고 그 결과 역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NC 다이노스 구단 단장과 운영본부장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승부조작을 자진 신고했던 KIA 투수 유창식을 비롯해 롯데 투수 이성민 등 전, 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과 불법도박자 10명 등 모두 17명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승부조작 브로커 김모(32)씨는 구속, 또 다른 브로커 김모(31)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특히 NC는 당시 구단 소속이던 이성민의 승부조작 혐의를 포착했지만 구단 이미지를 고려해 이를 KBO에 알리지 않았다.

한 발 더 나아가 NC는 소속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겼다. 오히려 ‘자질은 우수하나 야구에 대한 진지함이 없고 코치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짓 소문을 타 구단에 흘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다음은 NC 구단 공식 입장 전문.

오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저희 구단 및 소속 선수와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구단은 지난 7월 경부터 경찰이 진행해 온 수사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책임져야 할 부분은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구단과 관련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구단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엄격하게 지켜져야 할 '클린 베이스볼'이라는 원칙이 훼손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저희는 이번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구단이 각성하고, 프로야구가 더 신뢰 받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구단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소명하고 그 결과 역시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